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본명 김민수)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지난 8월 26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출연 당시의 한 누리꾼 댓글이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26일 돈스파이크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출연해 “제 스스로 보면 객관적으로 볼 때 굉장히 생각이 많다. 망상도 많고 공상도 많다. 머릿속에서 4명이 회담을 하면서 산다”며 “민수, 민지, 돈스파이크, 아주바 넷이 살고 있다”고 자신이 사중인격 임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자폐에 가까울 정도”라며 “시간이 굉장히 빨리 갈 때가 있다. 5~6시간이 10분처럼 느껴지고 빨리감기한 것처럼 느껴진다. 생각을 하다 보면 시간이 가더라”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돈스파이크가 해당 방송에 출연했을 당시 유튜브 채널에 달린 댓글이 주목받았다.
한 누리꾼 A씨는 4주 전 돈스파이크의 주장에 “필로폰 증상 아닌가요”라는 댓글을 달았다.
당시는 돈스파이크의 마약 관련 사건이 알려지기 전으로 누리꾼 A씨가 댓글을 수정한 흔적도 발견되지 않아 더욱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돈스파이크 프로필은 1977년생으로 45세다. 1996년 그룹 포지션의 객원 피아노 연주자로 데뷔한 돈스파이크는 MBC ‘나는 가수다’에서 김범수 프로듀서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작곡가로 활동해왔다. 그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SPP 부문 총괄 음악감독으로 선임됐을 정도로 인정받는 프로듀서였다.
이 밖에도 돈스파이크는 여러 방송에서 활약한 바 있고, 식당을 론칭하면서 CEO로 자리 잡았다. 지난 6월 돈스파이크는 6세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방송에 동반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들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결혼 2개월 만에 갈등이 있음을 털어놨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필로폰 30g를 소지하고 있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1000회 분에 해당한다.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