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주가가 상승세다.
27일 오후 12시 11분 기준 셀트리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30%(500원) 상승한 1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셀트리온은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베그젤마’(CT-P16)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베그젤마는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전이성유방암 등에 쓰는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다.
베그젤마는 지난달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에 이어 이달 중순 영국 의약품규제당국(MHRA)의 판매 허가도 획득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베그젤마의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셀트리온은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베그젤마를 일본 시장에 조속히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회사의 유방암·위암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일본 내 점유율이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높은 것도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봤다.
한편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1년 세계 베바시주맙 시장 규모는 64억3530만달러(약 8조9700억원)다. 이 중 일본이 7억8210만달러(약 1조900억원)를 차지했다. 단일 시장으로 보면 26억200만달러(약 3조6300억)의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