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가운데 최초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라 화제다.
25일(현지시각)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는 10만 2천 장 상당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해 2008년 이후 14년 만에 '빌보드 200'에서 1위에 오른 여성 그룹 앨범이 됐다.
K팝 가수가 '빌보드 200' 정상에 오른 것은 방탄소년단과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 등 보이그룹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26일 블랙핑크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리 블링크(팬덤명)들이 만들어준 영광의 순간이다.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 우리와 함께 머리를 맞댄 많은 스태프 분들의 노력이 담긴 앨범이 많은 분들에게 제대로 닿은 것 같아 기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BORN PINK'를 작업하면서 팀 정체성은 물론, 한층 진화된 블랙핑크의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블랙핑크의 '본 핑크'는 실물 음반 7만5500장, SEA 2만5000장, TEA 1500장으로 각각 집계됐다.
실물 음반 판매량 7만5500장은 올해 들어 7번째로 많은 것으로 블랙핑크는 이번 주 빌보드 '톱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한편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 실물 음반은 예약 판매 기간에 선주문량 200만 장 이상을 기록하더니 하루 반나절 치 집계만으로 214만1281장(북미·유럽 수출 물량 포함)을 팔아 치우며 K팝 걸그룹 최초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했다.
또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는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60개국 정상에 올랐으며, 애플뮤직 앨범차트에서는 64개국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