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주가가 상승세다.
26일 오후 2시 41분 기준 대우조선해양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14%(2450원) 상승한 2만4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한화그룹에 매각되는 방안이 논의됐다는 소식에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는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산업 경쟁력 강화 장관회의를 열고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매각 금액은 약 2조원 규모로 파악된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포함한 대우조선해양 처리 방향 안건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강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열어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강 회장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해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경영 주체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우조선을 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대우조선의 경쟁력 강화와 더불어 빠른 매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1년 워크아웃(채무조정) 졸업 후 산업은행 관리를 받으며 민영화를 추진해왔다. 2008년 한화그룹에, 올해 현대중공업그룹에 매각이 추진됐지만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