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병합발전소 공사 계약 소식에도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하락세다.
26일 오전 10시 38분 기준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03%(850원) 하락한 1만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프로젝트 개발사업자인 한국전력공사와 5400억원 규모 ‘사우디 자푸라(Jafurah) 열병합발전소’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전력공사는 사업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는 디벨로퍼로 참여하며, 두산에너빌리티는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공급, 설치, 시운전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 방식으로 진행한다.
자푸라 열병합발전소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동쪽 400㎞ 떨어진 곳에 건설된다.
2025년 하반기 준공 예정으로, 준공 후 320MW 규모 전력과 시간당 314t 증기를 생산해 인근 자푸라 가스전에 전력과 열을 공급한다.
한편 두산에너빌리티는 올 한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조3000억원이 넘는 공사 계약을 따내며 입지를 굳히고 있다. 지난 2월 1조원 규모 주조·단조 공장 건설 계약을 체결했고, 8월에는 8400억원 규모 해수담수화플랜트를 건설하는 계약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