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지하철 시위가 22일도 계속된다.
이날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오전 8시부터 4호선에서 전장연의 삭발식 및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돼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9월 21일 오전 8시 00분부터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이로 인해 4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여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했다.
전장연은 지난 19일 2호선, 5호선, 9호선에서 장애인 이동권 문제 해결을 촉구하다 1984년 숨진 김순석씨의 38주기를 맞아 시위를 전개했다. 이어 20일부터 4호선에서 시위를 열고,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촉구하는데 목소리를 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전장연 시위를 두고 페이스북에 '불법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처벌밖에 없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을 언급하며 "국민의힘은 장애인 권리문제를 정파적으로 이용하는 못된 습관을 버리길 바란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장애인권리예산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 3일부터 출근길에 지하철을 타고 있다. 이들은 △2023년 장애인활동지원예산 2조9000억원 편성 △권리기반 활동지원 제도 정책 마련 △2023년 탈시설 자립지원 시범사업예산 807억원 편성 △기존 거주시설 예산의 탈시설 예산 변경사용 △장애인 이동권 예산 제도 개선 △만 65세 미만 노인장기요양 등록 장애인의 활동 지원 권리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