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주가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15일 신풍제약 전 거래일 대비 3.55%(600원) 상승한 1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검찰이 57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는 신풍제약을 압수수색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성상욱)는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신풍제약 본사와 관련자 사무실 및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증거물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풍제약은 200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간 의약품 원료사와 허위로 거래하고, 원료 단가를 부풀리는 방식 등을 통해 57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애초 신풍제약의 비자금 규모는 250억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의 1차 수사 결과 57억원으로 추려졌다.
다만 경찰은 비자금 용처는 확인하지 못한 채 신풍제약 임원 A씨를 지난 5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송치하고, 회사 법인은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송치했다.
한편 검찰이 다시 본사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경찰이 밝히지 못한 비자금 용처의 실마리를 잡은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