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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예이슈


넷플릭스 ‘수리남’ 실화 속 주인공, 조봉행 근황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이 실화라고 알려진 가운데 조봉행 근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수리남’은 한국 마약상이었다가 남미의 작은 국가 수리남으로 도피해 해외 마약상이 된 전요환(황정민)과 그를 잡는 국정원 요원(박해수)의 작전에 투입된 민간인 사업가(하정우)의 이야기를 담은 6부작 드라마다.

 

실제 수리남에서 마약밀매조직을 만든 ‘한국 출신 국제 마약왕’으로 불리며 2011년 구속기소된 조봉행(70)의 실화를 바탕으로 각색했다.

 

큰돈을 벌기 위해 수리남에 온 강인구는 우연히 알게 된 한인 목사 전요환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그를 완전히 신뢰하게 된다. 탄탄대로만 남았다고 생각한 순간, 물건을 싣고 한국으로 향하던 배에서 코카인이 발견되면서 강인구는 모든 것을 잃고 억울한 옥살이를 시작한다.

 

그런 강인구에게 국정원 요원 최창호가 찾아와 그의 인생을 박살 낸 것이 바로 전요환이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전요환은 사기꾼이자 마약 대부이며 강인구의 배에 코카인을 실은 것도 바로 그의 소행이었다.

 

조봉행은 1990년대 말~2000년대 초까지 수리남에서 거주하면서 대규모 마약밀매조직을 운영했고 국정원과 미국 마약단속국, 브라질 경찰과의 공조 작전으로 2009년에 체포됐다.

 

1980년대에 조봉행은 선박 냉동기사로 일하며 8년 정도 수리남에 거주한 바 있다. 그는 1994년 사기 혐의로 수배되자 수리남으로 도피했다. 이후 1996년 조봉행은 수리남 국적을 취득하고 생선 가공공장을 차렸다. 어업회사에게 세금 없이 제공되는 면세유를 받고 밀매했지만 수입이 줄어들자 남미 최대 마약 카르텔 조직 ‘칼리 카르텔’과 마약 사업을 시작한다.

 

한편 조봉행은 현재 출소 후 수리남으로 돌아가 별탈없이 조용히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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