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보령 주가가 상승세다.
7일 오후 1시 55분 기준 보령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89%(2300원) 상승한 1만2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최초의 스프레이 제형 피나스테리드 탈모약 '핀쥬베(Finjuve)'가 국내 허가를 받은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일 보령 '핀쥬베스프레이'를 허가했다. 올해 1월 보령이 알미랄과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한 지 8개월여 만에 허가를 받은 것이다.
핀쥬베는 글로벌 제약사인 알미랄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뿌리는 피나스테리드 탈모약으로, 성인 남성의 안드로겐성 탈모증에 처방하는 피나스테리드를 경구용이 아닌 스프레이 제형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피부에 직접 분무하는 국소 치료방식인 만큼 경구용 제제와 비교했을 때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현저하게 낮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임상시험 결과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1mg 투여군 대비 핀쥬베 투여군의 혈중농도는 10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효능·효과에 있어서는 특정 부위의 모발 수가 투여 전 대비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경구용 투여군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기존 경구용 피나스테리드 제제의 경우 부작용에 대한 부담으로 치료에 소극적인 사례가 있었다. 핀쥬베는 경구용 제제와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보이면서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그만큼 부작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 관계자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경구제에 비해 100분의 1 수준이기 때문에 그동안 부작용을 걱정했던 환자들이 기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 중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령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당뇨, CNS, 항암제 질환군과 관련한 전문의약품(ETC) 사업을 영위한다. 항암제 질환군과 관련해서는 오리지널 제품 브랜드의 인수와 도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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