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에이치엘비(HLB) 주가가 하락세다.
5일 오후 12시 49분 기준 에이치엘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84%(1400원) 하락한 4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는 9일 유럽종양학회(ESMO) 개최를 앞두고 에이치엘비가 개발 중인 항암제 ‘리보세라닙’ 관련 일부 논문 초록이 이날 공개됐다.
공개된 논문은 ▲국내에서 진행된 위암 2차 치료제 1상 임상시험 결과 ▲중국에서 진행된 다수 임상 결과 등이다.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세포독성항암제 ‘파클리탁셀’과 병용으로 진행된 국내 위암 1상은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서울아산병원, 울산대병원 등에서 진행됐다.
리보세라닙의 적정 투약용량과 효능, 안전성 및 약동학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진행된 1상 결과, 환자 절반에서 객관적반응률(ORR) 60%, 전체 환자에서 질병통제율(DCR) 100%가 도출됐으며, 적정 용량은 400mg으로 확인됐다고 에이치엘비는 설명했다.
‘Grade 3’ 이상 부작용으로 고혈압, 빈혈, 백혈구감소증 등이 관찰됐으나 임상을 진행한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류민희 교수 등이 논문을 통해 관리 가능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함께 높은 치료효과가 확인됐다고 밝혔다는 설명이다.
다만, 간암 1차 치료제 허가와 관련해 이목을 모은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 간암 3상 결과 초록은 ESMO 개최 하루 전인 오는 8일 공개될 예정이다. 전체 임상 결과는 오는 10일 오전 위장 및 소화기관 주제로 진행되는 PP(Proffered Paper) 세션에서 발표된다.
장인근 에이치엘비 바이오전략기획본부 부사장은 “지난 6월 미국암학회(ASCO)에서 리보세라닙 선낭암 2상 결과가 발표된 데 이어 ESMO에서도 간암, 위암 등 다수 적응증에 대한 리보세라닙 결과가 다수 발표되며 세계적 암학회에서 리보세라닙의 범용성이 계속 입증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FDA와의 간암 Pre-NDA 미팅 준비에 집중하는 한편 올해 선낭암 NDA 절차도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치엘비는 미국 애보트(Abbott Diagnostics Scarborough)와 약 185억원 규모의 비강용 검체도구(STERILE FOAM SWABS)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의 26.45%에 해당되며 계약기간은 11월 1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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