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토목 자재 업체 코리아에스이 주가가 급등했다.
5일 오전 10시 22분 기준 코리아에스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79%(1375원) 상승한 59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리아에스이가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지피클럽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리아에스이는 최대주주가 남홍기 외 8인에서 지피클럽으로 변경된다고 공시했다. 지피클럽은 코리아에스이 구주 281만 3637주를 151억원에 인수한다. 이와 함께 정관 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최대 한도인 7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코리아에스이는 전환사채(CB) 50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0억원도 발행한다. CB는 지피클럽과 리튬인사이트가 각각 250억원씩 인수하고, BW는 지피클럽과 리튬클럽사모투자조합1호가 각각 250억원씩 참여한다.
코리아에스이는 "당초 지피클럽은 대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약 75%까지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었으나 정관 규정 등으로 구조가 변경됐다"며 “오는 10월 임시주총을 열어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발행 한도 확대 안건을 다룰 것”이라고 전했다. 정관 변경이 완료되면 대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피클럽의 추가 제3자배정 유상증자까지 마무리되면 코리아에스이는 증자, CB, BW 등을 통해 2000억원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지피클럽은 ‘JM솔루션’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화장품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8년 골드만삭스로부터 투자 받을 당시 기업가치를 1조 5000억원으로 평가받으며 유니콘 기업으로 등극했다. 코로나19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5355억원, 영업이익 527억원을 기록했다.
지피클럽은 리튬 전문기업 리튬인사이트(Lithium Insight)와 협력해 코리아에스이를 리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한다. 리튬 원재료부터 이차전지용 초고순도 탄산리튬 및 수산화리튬까지 수직계열화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리튬인사이트는 저급 리튬 화합물을 활용해 이차전지용 초고순도 탄산리튬 및 수산화리튬 제조가 가능한 고도 리튬 정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고가의 리튬 정광을 이용하는 기존 방식보다 효율적으로 이차전지용 초고순도 탄산리튬 및 수산화리튬을 제조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한편 코리아에스이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의 영향으로 자연재해 복구 관련주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코리아에스이는 자연재해 복구에 사용되는 영구앵커, 타이케이블 등을 제조하고 있으며 PAP옹벽, 교량 시공 등의 사업도 맡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태풍 힌남노는 제주 서귀포 남서쪽에서 약 480㎞ 떨어진 해상에서 21㎞/h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힌남노는 밤 12시쯤 서귀포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제주도와 남부지방, 그리고 해상에는 태풍 특보가 발표됐다.
수도권과 강원영서중북부, 충남권북부, 남해안, 제주도에는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되며 오는 6일까지 전국 예상 강수량은 100~300㎜다.
우리나라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시기는 6일 저녁 이후로 예측된다.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 쪽으로 방향을 틀어 북상하게 되면서 이에 따른 이동속도 역시 점점 빨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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