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4 (일)

  • 맑음서울 19.2℃
  • 흐림제주 23.3℃
  • 구름많음고산 21.5℃
  • 흐림성산 24.2℃
  • 구름많음서귀포 22.8℃
기상청 제공

전국/경제이슈


라면·닭가슴살·두유 등 먹거리 가격 인상…소비자 장바구니 부담 ↑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최근 먹거리 물가가 크게 오른 가운데 올해 추석 이후부터 라면, 가공식품 등의 가격이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농심은 이번 달 15일부터 신라면 등 26개 라면 제품의 가격을 평균 11.3% 인상할 방침이다.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 기준으로 신라면 10.9%, 너구리 9.9%, 짜파게티 13.8%다. 대형마트 기준으로 봉지당 평균 736원에 판매되고 있는 신라면의 가격은 820원으로 오른다.

 

농심 관계자는 “그간 라면과 스낵 가격이 소비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내부적으로 원가절감과 경영효율화를 추진하는 등 원가인상 압박을 감내해왔지만, 2분기 국내에서 적자를 기록할 만큼 가격조정이 절실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하림·사조대림 등 주요 식품 기업들도 인상을 결정했다. 먼저 하림은 다음 달 편의점용 닭가슴살 가격을 8.8% 올린 3700원, 닭가슴살 소시지는 2300원에서 2500원에서 200원 인상한다.

 

사조는 편의점용 닭가슴살 가격을 3300원에서 3700원으로 12.1% 올릴 예정이다. 대상도 조미료 미원(100g)을 편의점 기준 2400원에서 2700원으로 12.5% 인상한다.

 

유가공품·두유 등의 가격도 오른다. hy(옛 한국야구르트)는 다음 달 1일부터 대표 제품인 야쿠르트 라이트 가격을 200원에서 220원으로 10% 인상한다. 정식품도 베지밀 A병·베지밀 스위트병 190㎖ 가격을 기존 1400원에서 1600원으로 14% 올린다.

 

프랜차이즈업계도 또다시 가격을 올리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25일부터 주 메뉴 가격을 4.8% 인상했다. 노브랜드버거도 평균 5.5%를, 도미노피자는 지난 12일 피자 26종 가격을 인상했다. 라지 사이즈 피자는 1000원, 미디움은 500원씩 올랐다. 아직 가격을 안 올린 프랜차이즈업계도 하반기 내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업체들은 고환율로 인해 원·부자재 가격뿐 아니라 물류비 등 제조 공정 전반적 비용 상승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은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와 곡물가격 상승으로 가격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도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