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박셀바이오 주가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31일 박셀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81%(3600원) 하락한 7만1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5일 박셀바이오가 "새로운 CAR-MIL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결정을 공식화한다”며 "CAR-MIL은 MIL에 CAR를 접합해 기존 CAR-T 세포치료제보다 더욱 강력한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표한 것에 뒤따른 업계의 의문점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셀바이오는 Vax-DC/MM 임상연구 조기종료 공시 내용과 관련해 최근 제기된 이슈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지난 30일 입장을 밝혔다.
일반적으로 고형암 치료제의 효능을 평가하는 수치는 객관적 반응률(ORR), 무진행생존기간(PFS), 완전 관해(CR), 전체 생존 평균(OS) 등이 있다. 하지만 혈액암의 효능을 평가하는 기준은 조금 다르다는 설명이다.
박셀바이오에 따르면 Vax-DC/MM의 경우 혈액암 중 다발골수종을 대상 적응증으로 해 임상연구를 진행했다. 다발골수종은 현재까지 완치가 없는 암종이며, 한 번 치료를 시작한 이후 계속해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특히 혈액학적 수치로 효능을 판단하기 때문에, 치료 후 결과에서 SD(Stable Disease, 안정성 병변) 이상의 반응을 보이면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다.
박셀바이오에서 진행한 Vax-DC/MM 1/2a상은 적어도 기존에 5개 이상의 치료를 시도한 다발골수종 환자 중에서도 말기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Vax-DC/MM 치료제를 단독 투여하여 받은 위와 같은 결과는 유의미하다. 해당 결과는 2017년도에 이미 SCI급 논문을 통해서도 발표가 된 바 있으며, 이번 공시 내용 역시 이와 같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Vax-DC/MM 파이프라인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으나,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다른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라며 “사실이 아닌 이슈제기에 대해서는 앞으로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셀바이오는 진행성 간암을 대상으로 하는 NK(자연살해세포) 치료제인 Vax-NK/HCC 임상2a상을 진행 중이다. 박셀바이오에 의하면 오는 9월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MO 2022) 등의 국제학술대회에서 12명의 환자에 대한 예비 연구 결과가 발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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