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효성오앤비 주가가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26일 효성오앤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1.52%(1250원) 상승한 1만2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비료업체들이 가스값 상승을 이유로 암모니아 생산량 감축에 나서자 증시에서 효성오앤비 등 비료주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비료업체 야라 인터내셔널은 암모니아 생산량을 전체 설비 용량의 35%로 줄였다고 전날(현지시각) 밝혔다.
야라의 암모니아 생산량은 연간 기준으로 약 310만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암모니아 생산 감축 배경으로는 유럽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주된 이유다. 화학비료 주성분인 암모니아는 천연가스와 공기를 원료로 생산된다. 천연가스 가격이 올라가면 암모니아 생산 비용도 동반 상승하는 구조다.
네덜란드 TTF 가스 선물 가격은 우크라이나 전쟁 전인 2월 초 메가와트시(㎿h)당 70유로 안팎이었으나, 이달 15일 기준 220유로로 약 3배가 올랐다.
천연가스 가격 상승 여파로 야라 외에도 질소비료 생산업체 CF산업, 폴란드 화학기업 그루파 아조티도 암모니아 생산량 감축에 나선 상태다. 일각에서는 비료 생산 감축으로 인해 식량 생산에도 차질을 생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효성오앤비는 유기질비료 및 부산물비료(퇴비)의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유기질비료(86.47%) 상품(13.4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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