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K-농수산식품의 해외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경제통상진흥원(이하 진흥원)은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을 통해 제주 지역 특산품 싱가포르 수출 지원에 적극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진흥원은 올해 상반기에 해외바이어를 초청해 박람회를 열고, 5개 기업의 23개 품목을 추가로 론칭했다. 21년 9개 기업에서 감귤을 포함한 30개 품목을 엄선해 싱가포르에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어 수출 가능성을 확인한 이후 기업과 수출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진흥원은 이번에 추가로 선정된 23개 품목의 제품을 큐익스프레스 김포 물류센터에 입고시켰다. 입고 상품 중 부피가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착즙음료와 작년에 판매 성과를 보인 건나물류를 해상컨테이너로 이동해 싱가포르 현지 창고에 보관 후 현지배송으로 판매할 수 있게 했다. 수출 품목과 기업을 선정하는 것에서 나아가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외 물류까지 지원하며 제주 지역 농가 및 제주기업들의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재 큐텐 싱가포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주 특산품은 캔디원 수제캔디, 건나물, 감귤음료 등이며 하반기에는 제주 자연산 톳, 천연 착즙음료(양배추, 당근, 비트), 무화과잼 등 다양한 상품이 추가됐다.
큐텐은 싱가포르 현지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작년부터 한국 신선식품의 동남아 역직구 시장 을 키우고 있다. 큐텐에서 처음으로 감귤류를 싱가포르에 선보인 ‘플로위드’가 제주 특산품의 싱가포르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플로위드의 우경호 대표는 “진흥원의 추천 상품 및 기업을 추가로 유치해 큐익스프레스의 재고 공유 시스템에 등록해 여러 셀러가 제주상품의 재고를 공유해 판매할 수 있게 하고, 현지창고의 물류상황에 따라 제주 냉동상품도 본격적으로 진행 할 예정” 이라며 판매 확대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큐텐은 진흥원 외에도 해남군, 장흥군 등 각 지자체와 함께 지역 특산 농산물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6월에는 글로벌 허브사이트 큐텐닷컴에 해남군청 직영쇼핑몰인 ‘해남미소’몰을 개설해 전남지역 특산물을 싱가포르에 선보였고, 7월에는 장흥 물축제 기간 동안 장흥 특산품을 판매했다.
큐텐 관계자는 “K-농수산식품에 대한 동남아 소비자의 반응이 좋아 큐텐을 통한 지역 특산품 수출에 대한 지자체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향후 현지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해 한국산 지역특산품 제품군을 보다 풍성하게 구성해 국내 지역 특산품의 온라인 수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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