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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강남역 바퀴벌레, 재난영화 같은 영상은 진짜?…구청에 접수된 민원은 없어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된 강남역 인근 도로 맨홀에서 바퀴벌레로 추정되는 곤충 떼 영상이 화제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실시간 강남역 바퀴벌레 출몰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10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적어도 80마리에 가까운 바퀴벌레들이 하수구 인근에서 우글거리고 있다. 하수가 역류하면서 맨홀로 바퀴벌레 떼가 밀려 나온 기현상이다.

 

영상 속에서 바퀴벌레 떼를 목격한 한 시민은 "뭐야 이거 뭐야. 이거 뭐예요"라며 경악했다. 주변에선 비명을 지르는 여성들도 있었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이상 기후 재난 영화의 한 장면 같다", "하수도가 역류하면서 바퀴벌레가 맨홀로 밀려 나왔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해당 영상이 올라온 날짜는 8일이다. 이날은 시간당 10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강남역 일대 도로와 차도가 모두 물에 잠긴 날이다. 이 영상은 10일 오전 10시 기준 63만 번 재생됐다.

 

다만 해당 영상이 8일에 업로드됐지만, 실제 촬영날짜도 8일인지는 불분명하다. 또 바퀴벌레 떼 출몰 관련 민원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강남구청 측은 한 언론에 "영상과 관련한 민원은 접수된 게 없다"고 전했다. 강남역 서측을 관할하는 서초구청에서도 이날까지 해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은 들어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에서는 지난 8일부터 강남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9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 이로 인해 강남구와 서초구, 구로구 등 저지대가 많은 서울 일부 지역이 마비가 되며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상습 침수지역인 강남역 일대는 인근 서초나 역삼보다 10m 이상 낮은 지대여서 ‘물 고임’ 현상이 도드라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기상관측 이래 최악의 '물폭탄'을 쏟아부은 정체전선이 10일에는 일시 남하해 충청권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를 뿌리겠다.

 

수도권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충청권과 경북 북부·강원 일부에 호우특보가 새로 발령됐다. 비구름대를 품은 정체전선은 11∼12일에는 다시 수도권으로 북상할 전망이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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