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일본 규슈(九州) 가고시마(鹿兒島)현의 활화산 사쿠라지마(櫻島)에서 분화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25일 NHK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사쿠라지마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6시 31분에도 분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분화로 분연(噴煙 , 화산가스· 화산재)이 약 2.2㎞ 높이까지 솟아올랐다. 분연은 이웃한 미야자키현까지 날아가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 33세대에 피난령이 내려졌다. 오전 8시 기준 피난 대상 33가구 51명 가운데 23세대 33명이 대피했다.
전날 기상청은 사쿠라지마의 분화 경계 레벨을 가장 높은 레벨5인 ‘피난’으로 끌어올렸다. 기상청이 지난 2007년 '분화경계레벨' 제도를 도입한 후 ’레벨5’가 선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사쿠라지마에는 처음이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분화로 인한 인적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1914년 사쿠라지마는 대분화로 58명이, 이로 인한 지진 발생으로 29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후에도 꾸준히 활발하게 활동하는 화산으로 유명하다. 2010년 대 들어서도 꾸준히 분화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전날 밤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대책실을 설치했다.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는 피해 방지 조치를 철저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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