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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기금, 노후 주택용 소방시설 교체로 취약 계층 '화재 예방'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주택 화재로 발생한 사망자는 전체 화재 사망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연평균 주택화재 발생률은 약 18%이며 이중 전체 사망자의 약 47%가 주택화재 사고로 사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방 및 초기 대응이 필수적이다. 무엇보다 소화기와 화재감지기의 역할이 중요하며, 특히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어르신 등 취약계층이 많이 거주하는 주택가에는 소방시설 보급과 더불어 주기적인 관리 또한 필요하다.

 

복권기금은 취약계층 화재 예방관리를 위해 노후 주택용 소방시설을 사후 관리하는 인천광역시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관리·정비 사업’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 관리·정비 사업은 인천소방본부에서 지난해까지 기초 생활수급가구, 차상위계층 56,773가구에 보급했던 소화기와 감지기의 사후관리를 위한 사업으로, 5년 이상 경과된 노후 소화기 및 감지기의 교체·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관리 대상은 연간 1만여 가구로, 올해부터 사업비 총 6억 4천만원을 복권기금에서 전액 지원받아 운영한다. 사업 기간은 4월부터 11월까지 총 8개월 동안이며, 전문대원이 직접 대상가구를 찾아가 소방시설을 점검·교체하고 화재예방교육까지 실시한다.

 

전문대원이 방문하는 소방시설 관리·정비 사업은 취약계층의 ‘화재 불감증’ 해소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인천 부평구에 거주하는 문영순(가명, 70)어르신은 “그동안 주택용 소방시설이 뭔지 몰라 중요성도 모르고 살았는데, 소방서에서 주기적으로 방문해 교체도 해주고 관리도 해주니 무척 안심이 된다”며 “우리같이 소외된 사람들에게 항상 신경 써줘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복권기금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소방본부 예방안전과 운용근 소방장은 “주택 화재 사고에 대한 예방이나 대처에 미흡할 수 밖에 없는 취약계층 특성상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과 관리는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라며 “복권기금 지원으로 관내 취약계층의 주택용 소방시설 교체 사업을 진행할 수 있어 다행이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 수혜대상을 계속해서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행복권 건전마케팅팀 김정은 팀장은 “우리가 구입한 복권 한 장(1,000원)에서 약 410원이 복권기금으로 모여 화재 위험으로부터 취약 계층의 안전을 보호하고 있다”며 “복권을 살 때 당첨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소중한 이웃을 돕고 있다는 마음도 함께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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