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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이슈


현대차 영업이익, 2분기 사상 최대 실적…"비싼 차 많이 팔았다"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반도체 수급난과 중국 도시 봉쇄에 따른 부품난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현대자동차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5조9998억원, 영업이익 2조9798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7%, 58.0% 증가한 수치다.

 

당초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2분기 매출은 33조1465억원, 영업이익은 2조2839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실적은 전망치보다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현대차의 매출은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을 도입한 이후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기존 최고 매출 실적은 지난해 4분기 31조 265억 원이다.

 

​영업이익도 분기 기준으로 8년만에 2조원을 넘었다. 2014년 2분기 이후 8년 만이다.

 

현대차는 지난 2분기 동안 전 세계에서 자동차 97만6350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3%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가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것은 제네시스, SUV, 전기차 등 이윤이 높은 차량의 판매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2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1% 늘었고, SUV는 4.7% 상승했으며 특히 제네시스는 올해 상반기 동안 미국에서 2만5668대를 팔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새로 썼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이익이 크게 늘어난 데다, 신차 공급난으로 할인이 줄었고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의 현대차 위상 강화로 딜러들에게 제공하는 인센티브가 줄어든 것도 영업이익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승으로 인한 현대차 영업이익 증가는 4700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 "미국 딜러 제공하는 인센티브 절감으로 인한 영업이익 증가는 6208억원으로 예상되고 이는 사상 최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는 대외 불확실성으로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된다면서도 연초 발표한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전년 대비 13~14%, 연결 부문 영업이익률 5.5~6.5% 등의 목표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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