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프라이빗 메시지로 한 ‘스우파 발언’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강다니엘은 자신이 MC를 맡은 엠넷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와 '스트리트 맨 파이터' 등을 언급하며, “기 빨린다”, “센 화장이 무서웠다” 등의 발언을 내뱉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그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의 말씀 먼저 올린다"며 "긴장되고 떨렸다는 본의를 지나치게 과장해 표현했다.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성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확대하려는 것을 경계하려 했다"면서도 "그 상황에서도 제 대응 방식이 경솔했다. 앞으로 발언과 행동에 더욱 신중한 자세를 갖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통해 최근 강다니엘이 자신의 팬들과 유니버스 프라이빗 메시지(연예인과 팬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유료 메신저)를 통해 나눈 대화가 공개됐다.
강다니엘은 팬과의 대화에서 다음 달 방영 예정인 Mnet ‘스트릿 맨 파이터’를 언급하며 “진짜 솔직히 말하면 (출연자가) 남자들이라 너무 편하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같은 남자라 기가 안 빨린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촬영할 땐) 되게 무서웠다. 화장도 아이라인 빡 그린 누님들이신데”라는 실언을 내뱉었다.
성별로 출연자를 구분 짓는 발언은 주의해 달라는 팬의 요청에 강다니엘은 “성별로 그러다니요. 할 말을 잃었다”며 “아니 무섭다고 하는 게 왜요. 여러분도 남자 60면 앞에서 시 낭송한다고 생각해보면 무섭잖아”라고 반박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어 그는 문제를 제기한 팬에게 “저런 분들은 스탠딩 코미디 가면 화내며 나오겠다. 안 그래도 팍팍한 삶인데 편하게 살아요 우리”라고 말하며 “차단한다. 잘 가라”고 덧붙여 실소가 터지게 만들었다.
한편 강다니엘은 다음 달 16일 첫 방송되는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MC로 활약할 예정이다.
■ 다음은 강다니엘 사과 전문.
안녕하세요 강다니엘입니다. 프라이빗 메시지 관련되어 사과의 말씀 먼저 올립니다.
'긴장되고 떨렸다'라는 본의를 지나치게 과장되게 표현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송구스럽습니다.
이후 성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확대하려는 것을 경계하려는 상황에서도 제 대응 방식이 경솔했습니다.
늘 저를 아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팬 분들께 이 모든 과정이 상처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합니다. 앞으로 발언과 행동에 더욱 신중한 자세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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