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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예이슈


김희선, '블랙의 신부' 솔직담백 온라인 인터뷰…"막장 소재 신선"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18일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의 신부'의 배우 김희선이 솔직담백한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5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블랙의 신부'에서 배우 김희선은 불륜녀의 꾀임에 빠진 남편을 잃고 복수를 꿈꾸는 '서혜승' 역을 연기했다. 드라마는 사랑이 아닌 조건만으로 결혼 상대를 고르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렉스'에서 벌어지는 남녀간의 욕망의 스캔들을 그렸다.

 

김희선은 이날 가진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드라마 '오징어 게임'으로 인해 넷플릭스와 작업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공개 이틀 만에 글로벌 8위에 올랐다는 것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8부작으로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연출한 김정민 감독과 '나도 엄마야' '어머님은 내 며느리' 등 일일 드라마 전문 이근영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한국판 매운맛 드라마에 해외 시청자들도 빠졌다. 17일(현지시각)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TV 프로그램 부문 8위에 올랐다.

 

블랙의 신부 출연 결정을 내린 이유에 대해 그는 "사람을 등급 매겨 조건속에서 사랑을 찾는 다는 우리에게 익숙한 막장 소재가 해외에서 오히려 신선하겠다고 느꼈다"며 "문화가 달라도 사람의 욕망은 똑같다고 생각해 전 세계에도 충분히 통할 소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순한 인물로 답답한 면이 있는 서혜승 역'에 대해 김희선은 "진짜 답답했다. 말할 기회가 약 2천번 있었는데 말 안하고 지나가더라. 바보 아니야? 했다. 김희선이 봐도 서혜승은 답답한 면이 있었다. 그래도 지혜의 여신답게 큰 그림을 혼자 그렸더라"며 "서혜승이 답답하지만 그런 고구마가 있어야 사이다가 더 잘 발휘될 수 있지 않나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희선은 "불리한 상황에서 한 방에 이길 수 있는. 한 방을 노린 것 같다. 혜승이가 고구마다 고구마다 하는데, 고구마가 있어야 나중에 사이다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다"며 "진유희를 엿 먹일 수 있는 기회가 정말 많았다. 단순하게 내 화와 내가 이렇게 살게 된 것에 대한 복수, 분노를 그냥 표출할 수 있었다"며 "서혜승은 나름 잔인한 방법, 내 아픔을 느끼게 하는 방법은 이 여자가 행복할 때 끌어내려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기회를 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희선은 "사실 내 성격에는 보자마자 머리 잡지"라며 폭소를 터트렸다. 특히 그는 "내 딸한테 그렇게 했을 때도 분노했을 것 같다. 그 때도 참고 때를 기다린게 나랑 다른 부분이다. 아이가 있기 때문에 선뜻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부분도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극중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렉스'가 주최한 가면파티 에피소드는 어땠냐는 질문에는 "가면을 쓰고 있으니 이름표를 바꿔 달면 사람들이 착각하게 되더라. 사회적인 위치와 상관 없이 내 본모습을 그대로 보여줘도 될 것 같은 자유로움을 느꼈다"고 대답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24년째 재발견 되는 배우'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김희선은 "1990년대 데뷔한 시절보다 지금이 소재도 다양해지고, 콘텐츠도 많아졌다. 40대 중반이 되어서도 할 수 있는 역할이 다양해졌다는 것에 감사하다" 말했다.

 

블랙의 신부는 어떤 작품으로 기억 되고 싶냐는 질문에 그는 "욕을 하면서 보는 작품은 옛날부터 사람들이 좋아하는 장르다. 반전에 반전이 있는 사이다 같은 드라마다. 보고 나서 유쾌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블랙의 신부'는 지난 15일부터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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