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K리그 선발 '팀 K리그'에 승리했다.
토트넘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선발팀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경기에서 치고받는 공방 끝에 후반 말미 10명이 뛴 ‘팀 K리그’에 6-3으로 완승했다.
친선경기지만, 프리시즌 일정의 첫 경기에서 승리하려는 토트넘과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팀 K리그는 치열했다.
이날 콘테 감독은 한국에서 치러지는 토트넘의 첫 프리시즌 경기임에도 팀의 에이스인 손흥민의 선발 출전 예상을 깨고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콘테 감독은 경기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등 몇몇 선수들은 팀 훈련을 소화한 지 3일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서 이들을 후반에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이 후반전에 (홈 팬들로부터) 더 열정적인 응원을 받기를 원한 측면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손케 듀오'는 후반전에만 4골을 터뜨리며 관중석을 가득 채운 6만4100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과 케인은 득점할 때마다 서로 끌어안고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콘테 감독도 ‘손·케 듀오’만큼 관중들의 환호를 많이 받았다. 팬들은 벤치의 그가 전광판 화면에 잡힐 때마다 큰 소리로 반겼다.
콘테 감독은 “공항에서도 환대에 놀랐는데, 경기장에서도 6만4000여 팬들이 열성적으로 응원해 더 놀라웠다”면서 “한국에 와 영광이다. 지금까지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팀 K리그에 대해 “3골이나 넣은 팀 K리그는 매우 좋은 팀이었다. 상대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스파링 파트너’로서 만족을 표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16일 저녁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프로구단 세비야 FC를 상대한다. 토트넘 2차전 경기는 쿠팡플레이에서 디지털 단독 생중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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