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호우주의보에도 토트넘과 팀 K리그의 경기는 변함없이 열릴 예정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의 단짝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 홋스퍼)이 한국 팬들 앞에 첫선을 보이는데 A매치 못지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트넘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비가 예보됐지만,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이미 만석, 6만명 이상의 관중으로 가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가 열리는 서울지역은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오전 10시 기준 기상청 날씨 예보에 따르면,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위치한 마포구 성산동은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시간당 21mm가 내리겠다. 경기 개시 시간인 오후 8시에도 7mm가 쏟아지겠다.
축구는 스포츠 특성상 우천 시에도 경기는 열린다. 일반적으로 번개가 내리칠 경우 경기가 취소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비만 내린다면 경기는 지속된다.
이번 친선경기 대행사 팀 트웰브 관계자는 "우천 시에도 경기는 열린다. 경기를 도저히 펼칠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경기는 정상적으로 열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에게도 이번 경기는 굉장히 중요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때문에 시즌이 조기에 시작하는 가운데 한국에서 열리는 프리시즌 투어가 첫 소집이다. 새로운 선수를 영입한 토트넘은 다음 시즌 더욱 강력한 모습을 갖추기를 원하기 때문에 치열한 훈련을 펼치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의 호흡은 두 달여 만이다. 둘은 지난 5월 23일 노리치시티전 이후 작별했다가 1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재회, 진한 포옹을 나눴다. 손흥민과 케인은 훈련 때도 붙어 다녔는데, 지옥 훈련 탓에 쓰러진 뒤 케인이 손흥민을 일으켜 세우는 등 ‘브로맨스’(남자들의 우정)로 눈길을 끌었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모든 선수에게 적어도 45분가량 출전 시간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3년 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노 쇼’와 같은 황당한 일을 사전에 차단한 셈이다.
호날두는 2019년 유벤투스(이탈리아) 소속으로 방한했는데, 특별한 이유 없이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6만여 명의 마음에 상처를 남겼다. 유벤투스 역시 경기장에 지각 도착, 킥오프가 지연되는 등 불성실한 태도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한편 지난달 17일 진행된 1차전 티켓 예매는 시작 25분 만에 매진됐다. 오는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세비야(스페인)와 2차전 입장권 예매 역시 20분 만에 모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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