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손녀 김유라 PD의 결혼 발표 후,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가 구독자들을 잃고 있다.
의류업체 대표인 김 PD의 예비 신랑이 과거 에스엔에스(SNS)에 여성 희화화, 여자 아이돌 성희롱 게시물을 올리고, 아동 성착취를 연상하게 하는 그림의 티셔츠까지 판매해 물의를 일으킨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퍼진 것이다.
파장은 거셌다. 136만 명에 이르던 구독자 수는 순식간에 133만 명으로 떨어졌다.
이들은 김 PD 예비 신랑의 행동에 항의하는 뜻으로 구독 취소를 하면서도 박 할머니에게 인사를 남기며 애정을 나타냈다.
“할머니, 건강하세요. 정말 정말 사랑해요. 앞으로도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사시기로 약속해요” “언제나 막례쓰의 편이지만, 저는 또 다른 여성들의 편이기도 하기에 아쉬운 작별 인사를 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이에 김 PD는 디스코드 채널을 통해 "결혼 발표가 전해지면서 제 남자 친구의 8년 전 작업물과 그 시기 인스타그램 게시물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부분을 감싸려는 건 아니지만 그 시절엔 나름 그걸 위트 있다고 생각하고 올렸던 것 같다"며 해명에 나섰다.
이어 "지금은 절대 그런 작업물을 만들지 않는다. 또 포스팅을 하거나 생각할 수 없는 시대라는 것을 모두가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지금의 그 사람이 그런 이미지만으로 판단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논란에 대한 당황스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PD는 "제가 연애하고 결혼하는 게 이렇게 큰 파장이 된다는 게 당황스럽고 죄송하다. 제가 옷 입는 것 하나까지 연애 시작하면서 변했다며 캡처돼 조롱당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부분이라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더 이상의 추측에 대해서도 자제를 당부했다.
그러나 구독자들의 반응은 매몰찼다. 일부 누리꾼은 성희롱을 위트라고 표현한 것을 지적하며 비난했다.
김유라 PD는 그동안 박막례 할머니의 유튜브 영상을 직접 기획, 제작하며 채널을 운영해왔다. 그간 다양한 콘텐츠로 많은 인기도 얻었다.
이번 논란은 박막례 할머니와 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 하지만 박막례 할머니의 유튜브 채널은 2030 세대 여성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아온바, 여파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예비 신랑은 1981년생으로 김 PD보다 9살 연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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