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집사부일체'에서 청와대를 방문해 랜선투어를 진행한 가운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5촌 조카로 알려진 은지원의 모습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멤버들이 청와대를 방문한 모습이 그려졌다. 문화재청의 도움으로 청와대를 전부 대관한 멤버들은 "오고 싶어도 못 오는 분들을 위해 투어로 보여드리겠다"면서 기대감 어린 모습으로 청와대에 들어섰다.
멤버들에게 청와대에 대해 설명해준 역사학자 심용환은 청와대의 옛 명칭이 '경무대'였으나 윤보선 전 대통령 당시부터 '청와대'로 바뀌었다면서, '청와'인 푸른 기와는 예로부터 귀족들이 쓸 정도로 귀하고 특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청와대 투어에 나섰다. 청와대 본관부터 입장한 멤버들은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곳인 '세종실'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얼굴을 담은 초상화를 보며 감탄을 연발했다.
초대부터 제 19대 대통령까지 세종실에 걸려 있는 역대 대통령들의 초상화는 마치 사진처럼 섬세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했다. 또 '세종실'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한글로 된 디자인이 바닥에 깔린 모습 역시 청와대의 위엄을 잘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이를 본 멤버들은 처음 보는 광경에 놀라며 "(그림이 아니라) 사진 같다"라고 감탄했다.
심용환 역사학자는 "우리나라 초상화 기법 자체가 똑같이 보이는 모습을 그리기도 하지만 그 사람의 내면세계를 표현한다는 원칙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초상화는 대통령을 그리는 거니까 굉장히 유명한 화가에게 맡기고 위원회까지 구성해 그리게 된다"며 "화가가 선정되면 와서 이야기도 나누고 인터뷰도 한다. 그런데 이 중에 다른 사연을 가진 초상화가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문 전 대통령 집권 말기에 대통령을 존경하는 어떤 젊은 화가가 선물용으로 (문 전 대통령) 초상화를 그려 보냈다. 그런데 대통령이 마음에 들어서 이 초상화를 걸게 됐다. 예외적으로 젊은 작가 그림이 초상화로 확정됐다"며 숨은 이야기를 전했다.
문 전 대통령 초상화 옆에는 박 전 대통령 초상화가 걸렸다. 역대 우리나라 대통령 중 유일한 여성 대통령이었던 만큼 12점 초상화 중에서도 눈에 띄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초상화를 찬찬히 둘러보며 역대 대통령을 회상했다. 그중에서도 단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인물은 은지원이었다. 은지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5촌 조카로, 2012년 대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선거 유세를 돕고, 취임식 당시 가족석에 앉기도 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은지원의 반응을 특별히 언급하지 않은 채 지나갔지만, 은지원이 5촌 고모인 박 전 대통령의 초상화를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관심은 은지원에게 쏠렸다.
은지원은 지난 4월 '집사부일체'에 새 멤버로 합류했다.
한편 지난 5월 10일 74년 만에 민간에 처음 개방된 청와대는 개방 후에 한 달 만에 99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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