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4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출근길 시위에 나서 4호선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다.
전장연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제33차 출근길에 지하철 탑니다’ 시위에 나선다고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등은 집회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대표는 지난달 29일 열린 기획재정부 복지예산과장 간담회 결과와, ‘2023년 기획재정부에 넘긴 예산안’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설명 및 전장연 요구의 차이를 설명하며 "이제는 추경호 기재부 장관이 직접 답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추 장관의 답변을 7월 말까지 기다리며 오늘 집회 이후 출근길 집회를 유보하겠다"며 "그러나 답이 없으면 8월 1일 서른네번째 집회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시위는 오전 7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인 8시경부터 진행되고 있으며, 지하철 4호선 동대문 방향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한성대역을 거쳐 혜화역까지 이를 전망이다.
시위가 출근 시간대 진행되는 만큼 지하철 이용객의 불편이 예상된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달 30일 퇴근길과 이달 1일 출근길에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일 전장연 시위로 인해 삼각지역 기준 당고개 방면이 총 1시간 56분, 오이도 방면이 총 1시간 46분가량 지연됐다.
전장연은 “시민들께 무거운 마음으로 죄송함을 전한다”면서도 “지금 벌어지고 있는 현실은 기재부가 비용의 문제로 장애인 삶을 짓밟아 왔던 사회적 배제와 격리, 감금에 의한 차별의 결과”라고 호소했다.
한편 전장연 등 장애인단체들은 지난달 29일 서울역 스마트워크센터 회의실에서 기재부 및 복지부 측과 간담회를 열고 장애인 권리예산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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