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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근시 환자도 가능한 ICL렌즈삽입술, 안정성 높이려면?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 기자] 최근 스마트폰, 전자기기 사용이 생활화되면서 현대인의 근시 위험도가 높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 통계(2019년)에 따르면 국내 근시 환자는 120만명이었다. 2019년 이후 코로나19 감염병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대된 만큼, 국내 근시 환자는 더욱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고도 근시는 -5디옵터 이상, 초고도 근시는 -8디옵터 이상을 칭하는데, 근시가 심하면 망막변성, 망막박리를 일으킬 수 있다. 망막변성, 망막박리는 중대한 시력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인 만큼 근시가 더 진행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고도 근시 환자들은 시력 교정술 선택에 제한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기존 라식, 라섹 수술의 경우 각막 절개량이 많아 초고도 근시 환자에게 적합하지 않다. 만일 각막의 양이 적어 각막 손상이 우려되는 고도 근시 환자, 고도 난시 환자, 각막질환자, 각막 두께가 300㎛ 이하로 너무 얇은 사람, 안구건조증 환자라면 렌즈삽입술이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보존하는 시력 교정 방법으로 눈 안의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렌즈를 삽입한다. 수술 과정에서 3mm 정도의 작은 절개창을 내고, 이 절개창을 통해 렌즈를 홍채 기준 전방 또는 후방에 삽입하게 된다. 이 수술법은 난시 도수에 따라 절개창을 만들기 때문에 고도 난시 교정이 필요한 환자에게 권장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전방 렌즈삽입술의 경우 난시 교정 효과가 높으며 기존 시력 교정술과 달리 동공이 큰 사람도 수술이 가능하다.

 

후방렌즈삽입술은 홍채 절개술이 별도로 필요하지 않아 안정성이 높고 합병증도 적은 편이다. 또 렌즈가 홍채 뒷면에 삽입돼 맨눈으로 렌즈가 티 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안내렌즈 삽입술의 가장 큰 특징은 각막을 보존한 상태에서 수술을 진행하며 근시, 난시, 원시 재발 걱정이 없다는 점이다. 각막 보존이 가능한 만큼 빛 번짐, 안구건조증, 원추각막 등 다양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다만 렌즈삽입술(ICL)은 안구를 구조적으로 파악한 뒤 개인에 적합한 렌즈 종류와 정확한 삽입 위치를 결정해야 하는 고난도 수술이기 때문에 노하우가 풍부한 숙련된 전문의를 선택해야 한다. 렌즈 크기가 작을 경우 수정체를 자극해 백내장을 유발하고, 반대로 렌즈 크기가 크면 홍채의 원활한 방수 흐름을 막아 녹내장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안전한 렌즈 선정과 오차 없는 안구공간 측정이 중요하다. 정확한 렌즈 크기와 정밀한 안구 공간이 녹내장, 백내장 등 심각한 부작용을 방지하는 필수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동훈 에스앤유안과(SNU) 원장은 “초정밀 렌즈 삽입은 풍부한 수술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따라서 렌즈삽입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의료진의 △전문성 △수술 건수 △렌즈 종류 △장비 등을 충분히 살펴보고 결정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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