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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완도 일가족 실종, CCTV 확보 추적 중…행방 묘연

일가족 휴대전화 신호 3시간 간격 꺼져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제주도로 한 달 살기 체험학습을 떠났다가 연락이 두절된 광주 초등학생 일가족 수사가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마지막으로 찍히 CCTV 영상이 공개됐다.

 

26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광주 남구에 거주하던 조유나(10) 양의 부모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5일까지 가족끼리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고 학교 측에 신청했다. 체험학습 행선지는 제주도였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앞서 체험학습을 신청했던 조양이 기간이 끝난 지난 16일 이후에도 등교하지 않았다. 학교 측은 조양의 부모에게 계속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실종 신고를 받은 후 조양 가족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폐쇄회로(CC)TV 분석해  행방을 찾아 나섰다. 조양 가족을 찾고 있던 경찰은 수색 닷새째 조양 가족이 머물렀던 펜션의 폐쇄회로(CC)TV를 확보했다. 

 

지난달 30일 밤 11시께 조양 어머니가 축 늘어진 모습의 조양을 업고 아버지와 함께 팬션을 나서는 모습이 CCTV에 마지막으로 찍혔다. 경찰은 CCTV의 찍힌 사람들이 조양 가족이 맞다고 확인했다. 

 

조양 가족은 지난달 24일부터 전남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 인근 한 펜션에 묵은 것으로 확인됐다. 숙박 기간 동안 조양 가족은 대부분 방 안에만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양 가족의 마지막 행적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께 이 펜션에서 목격됐다. 조양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축 늘어진 채로 어머니의 등에 업혀 펜션을 나서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담겼다. 2시간 후인 지난달 31일 오전 1시께 펜션 인근에서 조양과 어머니의 휴대전화가 꺼졌다. 그리고 3시간이 지난 오전 4시쯤 차로 7분 거리인 송곡선착장에서 조양의 아버지 휴대전화도 꺼졌다.

 

이후 경찰은 조양 가족을 추적할만한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체험학습 행선지로 밝힌 제주도에는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완도 지역 농촌 한 달 살기 체험에도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차량 추락 사고나 극단적인 선택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조 양의 부모는 30대 중반으로 지난달 말 컴퓨터 관련 사업을 하다 접고 현재는 무직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닷새째 수색에 소득이 없자 경찰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수색 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하루에 100여 명의 인원이 동원됐다.

 

경찰은 거주지인 광주와 마지막 행적지인 완도 주민들에게 조 양의 실명과 사진, 가족이 탔던 승용차의 차종(은색아우디A6)과 차량번호(03오8447) 등을 공개하며 제보를 받고 있다. 

 

한편 해경 역시 공조 요청을 받아 마지막 생활반응이 나타난 송곡항 일원에서 헬기와 연안 구조정 등을 동원해 수색중이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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