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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6월 단호박 수확기 관리가 맛과 품질 좌우

수확은 순차적으로 성숙과만 …수확 후엔 반드시 큐어링 및 후숙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는 단호박 수확기를 앞두고 올바른 수확과 함께 수확 후 큐어링 및 후숙으로 품질과 당도를 높일 것을 강조했다.


단호박의 도내 재배면적은 450ha로 지난해 242ha의 186% 수준으로 크게 늘었다.


단호박은 당도가 높으며 크기가 작고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어 소비자가 선호하고, 생육기간이 짧아 겨울작물 후작물로 재배가 용이해 당분간 재배 면적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베타카로틴(4,783㎍/100g)과 칼륨(435㎎), 비타민 C(25.99㎎) 등 영양소를 고루 함유하면서 칼로리(66㎉)는 낮아 1끼 다이어트식으로 각광받고 있다.


단호박은 적기 수확과 수확 후 큐어링(아물이)*으로 품질과 당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 * 큐어링: 수확 시 발생된 과피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것


단호박은 노지 터널재배가 주를 이루며 4월 정식하고 6월 하순부터 7월까지 수확하는 작형으로 6월 중 마무리 생육관리, 착과시기별 적기 수확, 수확 후 관리가 품질을 크게 좌우한다.


단호박은 개화 및 착과가 일시에 진행되지 않으므로 과실 성숙에 따라 순차적으로 수확해 미숙과 출하가 없어야 한다.


수확적기는 꼭지(과병부) 전체가 코르크화돼 갈변하고 세로로 갈라지는 시기로 보통 착과 후 40~50일 정도에 해당한다.


수확할 때는 전용가위로 꼭지를 과실 어깨보다 낮고 매끄럽게 잘라 병원균 침입과 운반 중 상처를 예방해야 한다.


비오는 날 수확작업을 할 경우 꼭지 부분으로 균이 침입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맑은 날을 택한다.


단호박은 수확 후 2주 내외의 큐어링과 후숙으로 당도를 높이고 부패율을 감소시켜야 한다.


통풍이 잘되고 그늘진 곳에서 꼭지 부분이 위를 향하게 쌓아서 20~30℃ 정도에서 2주간 보관하면 저장기간 연장, 당도 증가, 병원균 침입 방지, 부패율 감소 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수확 2주 전부터는 열매 돌리기로 과실 전체가 고루 착색될 수 있게 해준다.


과실 밑에 받침을 깔아주는 것도 좋고, 일소방지 대책으로 큰 잎으로 과실이 가려지도록 해 직사광선이 닿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양주혁 농촌지도사는 “단호박은 성숙과 수확, 수확 후 후숙으로 품질을 월등히 높일 수 있다”며 “올바른 마지막 관리를 통해 고품질 단호박 출하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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