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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주의보

박주연 제주시 위생관리과

6월 들어 날씨가 더위지면서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 위험이 커지고 있다. 낮 최고 기온이 30℃이상 높아지면 육류, 조리식품, 유제품뿐만 아니라 채소류도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수적이다.

 

병원성대장균은 사람에게 식중독균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균으로서, 생으로 식품을 먹거나 익히지 않은 요리를 먹을 경우 묽은 설사, 구토, 복통,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최근 5년간(‘16년~20년) 6월달에만 발생한 전국 식중독 발생원인균 통계에 따르면 병원성대장균 54.9%(1,647명), 캠필로박터제주니 21%(645명), 살모넬라 11.9% (357명), 원충 1.96%(59명), 바실러스세레우스 1.03%(31명) 순으로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높으며, 실제로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식품은 채소(41.8%) > 육류(14.2%) >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2.6%)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면 왜 이런 음식에서 병원성대장균이 발생하는 것일까?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은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용수로 세척한 채소, 도축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등을 통해 감염되거나 채소의 경우, 병원성대장균에 오염된 부추나 오이 등을 깨끗한 물로 세척하지 않거나 세척했어도 상온에 장시간 방치한 후 섭취하면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이 발생한다.

 

병원성대장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할 때는 조리 전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하여 30초 이상 손 씻기, 칼 · 도마의 교차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조리가 되지 않은 식품과 이미 조리가 된 식품을 구분해서 사용해야 한다.

 

채소류는 염소 소독액(가정에서는 식초 사용 가능) 등으로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번 이상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해야 하며, 특히 육류, 가금류, 계란 및 수산물은 속까지 완전히 익도록 충분히 가열 · 조리해서 먹으며, 조리된 음식은 상온에 방치하지 말고 가능한 빨리 2시간 이내에 섭취해야 한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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