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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작은 친절의 힘

기미경 서귀포시 종합민원실

미국 네바다주 사막 한복판에서 트럭을 몰고 가던 “멜빈 다마”라는 젊은이가 허름한 차림의 노인을 발견하고 차를 세워 라스베이거스까지 태워 드렸다. 목적지인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하여 젊은이는 노인에게 25센트를 주면서 말했다. “영감님, 차비에 보태 쓰세요.” 노인은 젊은이의 명함을 받고 답했다. “신세는 꼭 갚겠네. 나는 ‘하워드 휴즈’라고 하네.”

 

세월이 흘러 이 일을 까마득히 잊어버렸을 무렵 기상천외한 사건이 벌어졌다. ‘세계적인 부호 하워드 휴즈 사망’이란 기사와 유언장이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유언장에는 유산 중에 16분의 1을 멜빈 다마에게 증여한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었다. 자신이 일생 동안 살면서 만났던 가장 친절한 사람인 ‘멜빈 다마’에게 2,000억원(1억 5,000만달러)을 유산으로 준 것이다. 친절한 사람! 이것이 유산을 남겨주는 유일한 이유였다.

 

이처럼 작은 친절에는 무한한 힘이 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말이 있듯이 상대방의 친절이나 배려를 원하기 전에 내가 먼저 친절을 베풀면 상대방도 나에게 친절을 베푼다.

 

하지만 매일 힘든 일들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친절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마음속으로 공감하면서도 친절을 쉽게 행하지 못하는 이유는 우리가 친절을 하나의 업무나 의무로 여기기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친절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듣다 보면 친절은 표현이라고 한다. 주변에 친절하다고 느껴지는 사람을 보면 목소리가 경쾌하고 웃는 얼굴이며 매너 있는 태도 등 긍정적인 표현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친절이 통하면 우리 자신뿐만 아니라 주위의 사람들까지 미소 짓게 한다. 표현도 자주 하다 보면 습관이 된다.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등 상황에 맞는 인사말을 생활화하고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실천해 나가면 친절함은 자연스레 나의 행동과 태도에 스며들 것이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일상이 회복되면서 서로 간의 만남과 대면활동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서로를 배려하는 한마디 인사와 일상속의 작은 친절 실천은 우리를 더욱 행복하게 할 것이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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