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네이마르가 가는 곳마다 화제다. 일거수일투족이 SNS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되면서 2013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에 온 월드스타 '네이마르(30·브라질)'를 향한 팬들의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치치 감독(61)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과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친선경기를 치른다.
치치 감독과 네이마르 등 브라질 대표팀 일부 선수는 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원정 경기를 한 주일여 앞두고 조기 입국했다. 브라질 대표팀 측은 대한축구협회에 시즌이 일찍 끝났고, 시차 적응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에 따르면 26일 입국한 네이마르가 숙소 밖을 처음 나설 때는 경호원 옆에 바짝 붙어 다녔지만, 한국 팬들의 매너와 친절함을 알고 나서는 여유를 갖고 편안한 마음으로 한국 관광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네이마르의 첫 훈련도 관심을 모았다. 그는 2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첫 훈련에 나섰다. 경기장 근처엔 어김없이 팬들이 함께했다.
그의 움직임은 훈련장 밖에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네이마르는 방한 뒤 남산 일대, 놀이공원 등을 찾아 한국의 매력을 느꼈다. 이는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졌다.
브라질축구협회는 SNS를 통해 네이마르를 비롯해 방한 중인 선수들이 27일 오후 남산 일대를 둘러보는 영상을 공개했다. 청록색 팀복을 맞춰 입은 브라질 대표팀은 케이블카를 타고 남산타워로 향했다. N서울타워 관광 중에는 네이마르가 동료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샀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브라질 선수단의 일일 가이드도 SNS에 '네이마르가 동료들을 위해서 아이스크림을 계산했다'고 작성했다.
네이마르는 토요일인 28일 경기 용인시에 있는 에버랜드를 팀 동료들과 함께 찾았다. 이곳에서 네이마르는 ‘티익스프레스’ ‘롤링엑스트레인’ ‘바이킹’ 등의 놀이기구를 탔고 놀이기구 관련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올리기도 했다. 1억7000만 명의 팔로어를 지닌 네이마르는 이날 에버랜드 관광을 마친 뒤 자신의 SNS에 ‘웃음과 모험의 날’이라고 쓰고 놀이기구 탑승 사진 등을 공개했다.
29일 새벽엔 네이마르가 서울 강남의 한 클럽을 찾은 모습이 찍힌 사진들이 SNS에 잇따라 올랐다. 네이마르는 이날 오전 1시경 클럽으로 들어가 오전 5시 30분경 나왔는데 클럽에 있던 손님들이 “네이마르가 왔다”며 사진과 동영상을 여러 건 올렸다. 클럽 안에선 네이마르의 얼굴을 가까이서 직접 보려는 사람들이 그가 있던 룸 문 앞에 몰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럽 관계자에 따르면 네이마르 일행은 이날 고가의 샴페인 등을 시키고 약 1200만 원을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네이마르는 6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 대표팀과의 A매치에 나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30)과 동갑내기 공격수 맞대결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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