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울산 에쓰오일(S-oil)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근로자 1명이 숨지고 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0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 51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S-OIL 공장 알킬레이터(휘발유 첨가제) 제조 공정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에쓰오일 협력업체 근로자 1명(30대)이 숨지고, 본사·협력업체 직원 등 9명(4명 중상, 경상 5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총 10명의 사상자 중 에쓰오일 5명, 협력업체 4명, 경비업체 1명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폭발 사고 직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9시 40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 부산과 경북 등의 공동 대응 요청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는 인력 298명과 장비 56대가 투입됐다.
인명수색 작업 중 소방당국은 20일 오전 0시 20분께 사망한 협력업체 근로자 1명을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폭발 사고가 에스오일 알킬레이션 추출 공정인 C4컴프레이션 후단 밸브 정비 작업을 하다가 폭발 후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에쓰오일 직원 14명과 협력업체 직원 11명, 정비업체 1명 등 모두 26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쓰오일은 20일 “온산공장에 대한 자세한 피해 상황을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공장 재가동을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며 “생산·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겠다”고 공시했다.
이어 “이번 화제에 따른 생산 중단으로 알킬레이션 생산 감소, 화재 발생 지역에 인급한 PX 공정의 일시적 가동 중단 등이 발생할 것”이라며 “화재가 발생한 알킬레이션 공정 매출액은 지난해 7460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2.7%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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