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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정치이슈


하리수, 더불어민주당 공개 면담서 "차별금지법 촉구"

차별금지법, 소수 위한 법 아냐…"가족 위한 것"

 

[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국회에서 방송인 하리수와 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하리수와 만난 자리에서 차별금지법(평등법) 입법 절차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11일 표명했다. 168석의 거대 야당인 민주당이 제정 의지를 밝히면서 차별금지법이 5월 임시국회 주요 의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위원장은 “국민 모두를 위해서 꼭 있어야 할 평등법 제정이 아직도 되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면서 민주당이 더 열심히 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 면담에는 윤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하리수,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 민주당 송기헌 정책위 부의장, 민주당 권인숙·조오섭 의원이 참석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차별금지법은) 지방선거의 유불리 문제로만 볼 게 아니라, 대한민국 인권의 가치와 헌법정신이라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라며 “민주당의 책무가 무겁고 중차대하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인권과 민주주의를 기둥으로 삼아왔고, 민주당의 중심 가치를 잊어선 안 된다”면서 “차별과 혐오, 배제로 몸살을 앓아온 우리가 포용의 사회로 나가는 계기를 평등법 제정을 통해 만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현재 국회에는 권인숙, 박주민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비롯해 모두 4건의 차별금지법과 평등법이 계류돼있다”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차원의 공청회가 약속됐는데 아직 진행이 안 되는 점도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오늘 이 자리를 통해서 차별금지법 제정 추진의 전환점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7일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차별금지법 공청회 계획이 통과됐지만, 개최 일시는 특정되지 않았던 바 있다.

 

이어진 민주당 지도부와의 면담에서 하리수는 “제가 성을 바꾸고 여자가 된 지 20년인데 사실 이런 차별, 그런 것들이 많이 좋아지진 않은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이어 “차별금지법을 너무 한쪽으로만 생각을 많이들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하리수는 “저희 어머니가 82살인데 엘리베이터가 없는 지하철을 이용할 때 많이 힘들어하신다”며 “차별금지법은 소수를 위한 법이 아니고 장애인, 노약자, 비정규직 등 여러분의 가족들을 위한, 여러분 모두를 위한 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면담에 앞서 하리수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국회 앞 농성장을 찾아 단식 중인 이종걸, 미류 활동가를 만났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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