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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도, 콩 파종방법 개선으로 변덕스런 이상기후 대응

동부센터, 올해 사업비 1억 8,000만 원 투입 콩 파종기 25대 지원

 

 

[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이상기후에 대응해 나물용 콩 습해방지 및 수량 향상에 나선다고 밝혔다.


동부지역은 나물용 콩 주산지로 재배면적은 1,918ha에 달한다(2021년 제주 동부지역).


나물용 콩은 주로 6월에 산파(종자를 흩어서 뿌림)를 하는데, 지난 해인 경우 파종 후 가을장마로 인한 잦은 비날씨로 웃자람 현상이 발생했으며, 꼬투리가 충실하지 못해 생산량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파종방법을 개선해 이상기후에도 입모율을 확보하고 생산량을 향상시킬 방침이다.


산파 후 로타리를 칠 경우 이랑과 고랑이 적절하게 생기지 않아 습해 발생 우려가 있고 입모가 불량해졌을 경우 수량이 떨어지는데 지난해처럼 기상이 나쁜 경우 피해가 더욱 크다. 또한 밀식돼 도복을 유발하고 수확 시 어려움이 많은 단점이 생긴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기존 산파에서 트랙터 부착용 콩 파종기를 이용한 줄 파종으로 파종방법을 개선하여 습해 예방 및 수량 증대에 나선다.


이에 따라 올해 사업비 1억 8,000만 원을 투입해 트랙터 부착용 콩파종기를 25대 지원한다.


지난 3월 시범농가 20여 농가를 대상으로 연시회를 개최해 동부지역에 맞는 다양한 기종을 선보였으며, 5월 중 파종기 25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기존 콩 산파 재배에서 기계를 이용한 줄 파종으로 재식거리를 조절해 밀식장해를 해결하며 수확 시 어려움을 줄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콩 재배 시 문제가 되는 습해를 예방하며, 관행 대비 30% 이상 수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우 농촌지도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콩 줄 파종에 의한 습해 예방으로 수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관내 콩 농가 소득증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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