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치아는 사랑니를 제외하면 28개로, 평생 사용하게 된다. 유치가 빠진 후에는 영구치가 자라게 되지만, 영구치가 상실된 후에는 치아의 재생이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같은 100세 시대에서는 치아의 중요성에 대해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있다. 치아가 여러 가지의 역할을 하고 있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치아는 기본적으로 음식을 저작하는 기능을 하며, 원활한 소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고 외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소중한 치아는 사용하다 보면 다양한 이유로 탈락하게 된다. 특히 나이를 먹을수록 잇몸이 약해지고 치주질환으로 인한 치아의 탈락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탈락한 치아의 개수가 많을 경우, 혹은 한두 개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은 경우에는 전악임플란트를 이용해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치아가 한 개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를 오래 방치하면 치조골이 흡수되며 저작기능이 저하되면서 소화장애나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심미성이 저하되며 입 모양이 합죽이처럼 되거나 입가에 주름이 늘어나며 더 나이가 들어 보이는 등의 문제가 나타난다.
전악임플란트는 무치악을 대상으로 적용되는 방법이다. 상악과 하악에 각각 6~10개 정도의 임플란트를 심고, 다른 부분에는 브릿지 형태로 연결한다. 전체적으로 저작력과 심미성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서, 관리를 잘하면 반영구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임플란트는 틀니와 비교하면 저작력이 높고 심미적으로도 자연스럽다. 인공치근을 잇몸뼈에 심어서 고정하는데, 인공치근을 심은 부분에는 치조골의 흡수를 방지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한번 심어서 철저한 사후관리가 이루어지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무치악인 경우 전악임플란트를 이용하면 28개의 치아가 전부 탈락한 상황이더라도 6개에서 10개의 인공치아 식립을 통해 전체적인 기능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개인에 맞는 치료 가능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 면밀한 진단을 통해 구강 상태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방법을 신중히 선택해야 시술의 정확도는 물론,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 이 칼럼은 강남애프터치과의원의 김성용 대표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