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로 알려진 턱교정 수술은 위턱과 아래턱에서 크기와 위치의 이상을 치료하는 치과·구강악안면외과 수술의 한 분야다.
본래 양악수술은 기능과 미용의 개선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활용된다. 전통적으로 양악수술은 음식을 씹고 말하는 기능적 측면이 강조돼 왔지만, 최근 들어서는 미용적 개선에도 쓰이고 있다.
치아의 맞물림인 교합이 잘 맞는 환자에서는 교정치료 없이 양악수술 만을 시행하는 무교정 양악수술을 진행하기도 하고, 이를 통해 중안모의 볼륨은 커지고 하안모의 볼륨은 감소하는 미용적 효과를 보기도 한다.
하지만 일부 병원에서 지나치게 미용적인 부분만 강조하다 보니 문제가 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얼굴을 작게 만들기 위해 아래턱을 너무 많이 뒤로 넣고 깎다 보면 얼굴의 조화가 무너지게 된다. 또한, 충분하게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수술을 강행하다 보면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양악수술은 본래 기능적인 부분과 미용적인 부분을 모두 가지고 있는 수술이다. 미용적인 목적으로 수술을 한다고 해서 수술 자체가 더 위험해지지는 않는다. 다만 미용적으로 하는 경우에 충분한 준비 없이 수술을 서두르는 경우가 많다 보니 문제가 되는 것이다.
미용적 양악수술 일수록 더욱 면밀한 상담을 통해 환자가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수술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과장 없이 설명해줘야 한다. 그리고 수술은 3D 기술을 이용해 더욱 정확하게 시행돼야 환자가 원하는 바를 얻을 수 있다.
(* 이 칼럼은 올소치과구강악안면외과 권민수, 황종민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