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시력교정술인 라식과 라섹의 경우 도수에 비례해 각막을 절삭하기 때문에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의 경우 수술이 불가하다. 각막절삭량이 많아지면 각막 확장증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까닭에 -6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와 -9디옵터 이상의 초고도근시, 고도난시 환자의 경우 ‘렌즈삽입술’ 방법으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렌즈삽입술은 눈 안의 홍채와 수정체 사이의 공간에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수술 방법에 따라 홍채 앞쪽에 렌즈를 삽입하는 ‘전방렌즈’와 홍채 뒤쪽에 렌즈를 삽입하는 ‘후방렌즈’로 나뉜다. 

이러한 렌즈삽입술은 시력 교정 후 부작용 우려 시 렌즈를 다시 제거할 수 있어 수술 전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여기에 근시와 난시, 원시가 재발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영구적이다. 또한 각막 절개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빛 번짐, 안구건조증과 같은 부작용 걱정도 적다. 

하지만 다수의 전문의는 렌즈삽입술의 경우 수술 난도가 높으므로 다양한 노하우를 갖춘 전문의의 정교한 수술 테크닉 아래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무래도 렌즈삽입술은 삽입되는 렌즈의 크기와 삽입된 각도에 오차가 생길 때 녹내장과 백내장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까닭에 수술 전에는 안전성을 위해 반드시 다양한 장비를 활용한 종합 검사가 필요하다. 다양한 검사 중 가장 중요한 검사는 바로 안구공간 측정이다. 안구 내부 모습을 정확히 측정해야 렌즈 삽입을 위한 위치를 결정지을 수 있다. 

이외에도 녹내장과 백내장 여부 확인을 위한 검사, 안구건조증 검사 등 다양한 사전검사를 거쳐야 한다. 

(* 이 칼럼은 서울 에스앤유안과 이동훈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