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7 (수)

  • 흐림서울 22.8℃
  • 구름조금제주 28.4℃
  • 구름많음고산 25.9℃
  • 구름많음성산 27.6℃
  • 맑음서귀포 28.3℃
기상청 제공

정보


원인 모를 수면장애, 수면다원검사 고려해 볼만 

 

수면장애는 인구의 20% 이상이 경험하는 흔한 질병으로 관련 증상이 나타나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으나 자칫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면장애 진단 환자는 지난 2015년 45만 6,124명에서 2017년 51만 5,326명, 2019년에는 63만 7,328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이갈이 등 숙면을 방해하는 요인 외에도 불면증까지, 수면장애가 있다면 신체적으로 취약해지는 것은 물론 주간의 생활에 불편을 야기하고, 정신적인 문제로도 번질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를 체계적으로 진단하는 방법으로는 수면다원검사가 있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장애 진단을 위한 표준검사로, 수면의 단계와 각성의 빈도를 확인해 수면의 질을 평가한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근육의 경직 △안구의 움직임 △호흡 △산소포화도 △다리 움직임 등을 분석해 전반적인 수면 상태를 분석해 준다. 다양한 전극이나 센서를 부착한 채 잠을 자며 나타나는 생리적인 변화를 기록해 수면장애를 세밀하게 진단하고 장애 정도를 평가할 수 있다.

 

충분한 시간을 자도 낮 동안 졸음이 쏟아지거나 잠자리에 든 뒤 30분 이상 잠이 오지 않는 증상이 6개월 이상 지속하면 해당 검사를 고려해볼 수 있다.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 고혈압이 조절이 잘되지 않는데 코골이 등이 동반되는 경우도 해당한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위해서는 검사 전날, 평소와 같이 잠을 자는 것이 중요하다. 검사 당일에는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지 않아야 하며, 카페인이나 타우린 등 잠을 깨우는 음료나 식품을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수면장애 증상이 가볍다면 수면 자세를 고치거나 나쁜 수면 습관을 교정하는 방식으로도 증상개선을 도모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가볍지만 기저 질환이 있거나 중증도 이상의 문제가 있다면 양압기를 활용하거나 수술을 받는 등 원인에 맞는 치료법을 동원해야 한다.

 

많은 현대인이 잘못된 수면 습관으로 수면장애에 취약한 만큼 수면장애가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

 

(* 이 칼럼은 시원한이비인후과 진봉준 원장의 기고입니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