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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에 따른 비수술적 치료는? 

  • 정성윤 대표원장 news@jejutwn.com
  • 등록 2022.02.19 04:38:10

 

손 저림은 많은 사람이 흔히 경험하는 증상 중 하나이다.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중 가장 흔한 것 중 하나가 손목터널 증후군이다. 손목터널이란 손목인대와 뼈 사이에 형성된 터널 모양의 공간을 말한다. 

 

이 터널 내부에는 정중신경이라는 신경이 지나는데 보통 두꺼워진 인대에 의해 이 신경이 눌리는 병을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한다. 정중신경이 손바닥 엄지 쪽 절반과 엄지와 둘째 손가락, 셋째 손가락을 지배하기 때문에 이 영역으로 저리고 무감각해지는 증상이 흔하게 나타나며 신경 손상이 심하면 엄지손가락에 힘이 안 들어가는 마비 증상도 올 수 있다. 

 

프로그래머 악기연주자 가정주부 등 손목을 과하게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주로 생긴다고 알려졌지만 특별한 원인 없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

 

진단에는 근전도 검사와 초음파 검사 등이 필요하다. 이중 근전도 검사는 신경의 손상 정도를 확인해 질환의 중증도를 평가하는 검사이다. 초음파 검사는 신경의 부종 정도를 영상으로 확인해 역시 중증도를 평가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처럼 진단뿐 아니라 병의 중증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초기인 경우 손목 사용을 줄이고 간단한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로 증상이 좋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을 경우는 신경의 부종을 가라앉히는 주사치료 등이 필요하며 심하게 진행된 경우는 신경을 압박하는 인대를 끊어주는 수술이 필요하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손목의 부담을 줄여 예방하는 것도 중요한데 손목 보호대를 사용하거나 인대나 신경의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자기 전에 따뜻한 물에 손을 담가 쥐었다 폈다 반복해 인대와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좋다.

 

치료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오랜 습관에 의해 재발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은 올바른 생활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 이 칼럼은 가산 굿본재활의학과의원 정성윤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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