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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임신 중 여성, 우울증 조심해야 

 

여성은 임신하는 순간부터 낯선 환경을 마주하게 된다. 뱃속에 또 다른 생명이 자라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걱정, 신체적 변화를 겪게 되면서 말 한마디에 감정 기복을 느끼며 심한 경우 우울증까지 경험하기도 한다. 

 

더구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모두가 힘든 상황에 놓여 있지만, 사회와 단절하며 지내는 임산부들에게는 유독 더 힘들게 느껴지고 있다. 여성은 산전, 산후 가릴 것 없이 생체 리듬 변화로 우울증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캐나다 맥마스터대 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출산 전후 3개월 여성은 15~18%의 불안을 경험하고 7~13%는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우울증은 우울감과 다르다. 평소보다 기분이 가라앉거나 슬픈 생각이 드는 것처럼 가벼운 우울감은 정상으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그러나 우울증은 권태감, 무기력, 자살 충돌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고통스럽고 불편한 상태를 말한다. 대개 이런 상황이 2주 이상 지속하면 우울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그 때문에 산전, 산후 우울증으로 심리 상태가 불안정할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임산부나 출산한 여성의 경우 대개 집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가 되지 않고 고립된 공간에서 정신 건강 상태에 쉽게 취약해질 수 있어 전문가들은 하루에 15~30분 정도 산책하는 것을 권장한다.

 

특히 35세 이상 고령 산모의 경우 산후우울증 고위험군에 속하는 만큼, 출산과 양육에 대한 교육을 통해 최대한 예방관리에 힘쓰고 건강한 기분을 유지하고 불안함을 최소화하기 위한 본인만의 해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우울증 증세가 개선되지 않거나 심해지는 경우 상담을 통한 약물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가정에서 임산부의 출산에 대한 걱정, 육아 부담, 경력 단절 등 복합적인 불안감과 걱정에 대한 스트레스를 함께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 이 칼럼은 부산 서일석정신건강의학과 서일석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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