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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겨울철 빙판길에 발목염좌, 조기 치료 필요

 

[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요즘 같은 추운 겨울에는 우리 몸의 뼈와 인대, 근육 등이 수축한 상태이기 때문에 같은 충격을 받더라도 더 크게 다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길을 걸을 때 빙판길을 피해 걷도록 해야 하며, 눈이 내린 이후에는 등산이나 자전거 등 사고 위험이 있는 운동은 잠시 쉬는 것이 권장된다.

 

빙판길 미끄러짐 사고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으로는 발목염좌가 있다. 흔히 발목을 삐끗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눈에 띄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방치하기 쉬우나 제대로 된 치료 없이 또다시 발목을 삐게 되면 인대가 점점 약해져 더 큰 질환을 발생시킬 우려가 있다.

 

이는 손상 정도에 따라 단계와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1단계는 부종과 통증이 있으나 정상 보행이 가능한 상태이며, 2단계는 부분적인 인대 파열로 정상 보행이 어려운 수준이다. 마지막 3단계는 인대가 완전히 파열돼 타인의 부축을 받아 일어나야 할 정도로 걷기조차 어려운 경우다. 이는 정형외과 등에서 진찰 및 초음파, MRI와 같은 검사를 통해 손상 단계를 진단한다.

 

증상 초기에는 PRICE 원칙이라고 불리는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한다. 보호(Protection), 휴식(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높이기(Elevation)의 영문 첫 글자를 따온 것으로, 발목 통증과 부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치료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 때도 있다. 이때는 진단에 따라 초음파나 증식 치료 및 신장분사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이러한 비수술적 방법은 비교적 신체적 부담이 적지만 개인의 신체 상태를 고려해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해야 한다.

 

발목염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환자의 꼼꼼한 생활 속 관리도 요구된다. 빙판길을 걸을 때 보폭을 평소보다 줄이는 것이 좋고 밑창이 미끄러운 신발은 피해야 한다. 또, 매일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몸을 충분히 풀어주고 발목 근육을 단련시킬 수 있는 운동을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강동 굿본재활의학과의원 이성용 대표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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