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주원 기자] 잠은 우리 몸이 스스로 하는 생리적 작용 중에 하나로 몸의 피로를 해소하고 충분한 휴식의 시간을 주며, 잠자는 시간 동안 우리의 뇌는 낮에 하지 못한 작업을 하며 건강한 일상생활이 영위되도록 한다.
기질적으로 수면이 예민한 사람도 있지만 어릴 적부터 눈만 감으면 잠이 쉽게 드는 체질도 있다. 특정 시점부터 잠이 잘 들지 않거나 자주 깨어 충분한 잠을 자지 못하면 우리 몸은 점차 피곤해지고 일상생활의 집중력과 체력에 어려움이 야기된다.
불면증은 뇌의 세로토닌, 멜라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충분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증상이다.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은 뇌를 안정되고 편안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그러한 역할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뇌가 충분한 안정과 휴식의 단계로 들어가지 못하고 깨어있는 상태에서 머물러 있게 돼 밤이 돼도 잠을 잘 수가 없게 된다.
세로토닌과 멜라토닌을 먹으면 잠을 어느 정도 잘 수 있게 되지만, 심한 불면증의 경우는 수면제 등을 장기적으로 복용 해야 하고 어느 시점부터는 약의 의존성이 생기어 효과가 떨어지기도 하며, 잠을 충분히 잤음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
왜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을 보충했음에도 불면증이 근본적으로 해결이 되지 않은 것일까?
한의학에서는 이를 화라는 내적 원인을 이유로 보고 있다. 불면증을 일으킨 장기적 혹은 단기적인 스트레스나 충격 상처 공포 상실감 등이 우리 몸의 세포의 기억에 남게 되고 동시에 가슴에 화를 남기게 된다. 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은 빠지고 해결이 되지만 일부는 몸 안에 남아서 우리 몸과 뇌의 신경을 예민하고 긴장되게 만든다.
이러한 상태가 바로 불면증을 유발하는 상태로서, 화병이 원인이 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생기는 불면증은 화가 충분하게 빠져나가거나 식히지 않은 상태로는 신경전달물질의 보충만으로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는 결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화병은 뇌파검사나 근육긴장도검사 등의 검사와 진맥, 복진 등의 한의학적 진단법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진단하고 치료한다. 치료에 쓰이는 한약재의 경우 종류가 많아 체질과 정도, 상태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무분별한 선택은 오히려 문제를 악화시키거나 체질 변화 등의 문제를 만들 수 있음으로 주의해야 한다.
일부의 경우 수면제를 복용해 문제를 개선하고자 하는데, 근본 원인을 함께 개선해나가면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보다, 건강한 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도움말 : 브레인리더 한의원 네트워크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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