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최효열 기자] 우리넷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1일 오후 2시 14분 기준 우리넷은 22.42%(1850원) 상승한 1만 100원에 거래중이다.
우리넷이 SK텔레콤과 협력해 개발한 전송암호모듈이 전송분야에서 국내 최초 국가정보원 인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우리넷은 21일 SK텔레콤과 함께 개발한 양자암호 기반 전송암호화모듈에 대한 국가정보원 인증을 획득했다고 전했다.
본 암호모듈은 양자암호키 연동 국제 표준을 만족하는 전송암호모듈로, 국정원 암호모듈검증(KCMVP)은 국가정보원이 국가·공공기관 정보통신망에서 주요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쓰이는 암호모듈의 안전성을 검증 제도다.
우리넷이 SKT와 협력하여 인증받은 모듈은 100Gbps·10Gbps급 데이터 전송 속도를 지원하는 2개 제품으로, 고용량의 트래픽을 처리하는 차세대 광통신장비(POTN)에 탑재된다.
이번 인증에 적용한 '티 크립토(T-Crypto)'는 순수 국내 암호 기술인 LEA(Lightweight Encryption Algorithm)를 기반으로 최대 100Gbps 속도로 빠르게 정보를 전송하는 광회선에서 데이터 트래픽을 안전하게 암호화하거나 풀어낼 수 있는 기술이다.
티 크립토는 수학적 알고리즘 기반의 상호인증 및 암호키 교환 기술과 SKT의 양자키분배기(QKD)를 연동한 데이터 암호화로 보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티 크립토가 적용된 우리넷과 SKT의 전송암호모듈은 테라급 초고속 광회선에 적용되며, 송신부와 수신부에서만 해독할 수 있는 암호키를 생성해 주요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SKT는 정보보안이 특히 중요한 정부, 지자체, 군, 민간 등의 통신망에 전송암호모듈을 공급해 양자암호 기술 실용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우리넷은 SKT와 함께 이번 전송암호모듈을 개발하고, 해당 기술로 2020년과 2021년 두 차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디지털 뉴딜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행하는 등 국내 양자암호 발전에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장현국 우리넷 대표는 “이번 전송암호모듈의 국가정보원 인증으로 우리넷의 기술력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앞으로도 우리넷의 앞선 기술력을 가지고 SKT와 협력해 국내 양자암호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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