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 기자] 전통주 제조회사인 예천양조가 가수 영탁과 그의 어머니를 상대로 형사고소를 진행한다
19일 예천양조는 “1월 영탁 본인과 모친 이 씨, 소속사 등을 상대로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 이유는 사기, 업무방해,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라며 “예천양조는 그간 광고모델이었던 트로트 가수 영탁과 그 어머니의 과도한 욕심과 허위사실의 언론플레이로 인해 회사의 명예 실추와 급격한 매출하락, 그리고 전국 대리점 100여개의 폐업이 진행되는 등의 막대한 피해를 입고서도 인내해 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영탁과 영탁의 모친은 오히려 지난해 9월 27일 예천양조 백구영 회장과 서울 지사장 조모 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혐의는 공갈미수, 협박 및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이었다. 앞서 밝힌 대로 해당 사안은 경찰 조사를 통해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예천양조 측은 “이에 따라 ‘영탁 재계약 금액 150억(3년)요구’, ‘주천제사, 돼지머리 고사’, ‘대리점 무상요구’, ‘영탁홍보관 건물 무상요구’ 등에 대해서도 경찰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으며, 이 역시 영탁이 주장한 명예 훼손이 성립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이번 고소를 통해 전통주 제조 발전을 위해 30여 년 넘게 외길을 걸어온 기업이 영탁 모자의 갑질로 어떻게 무너졌는지 명백하게 밝혀지길 바라는 바”라며 “예천양조와 영탁의 모델 재계약 결렬의 결정적인 이유는 3년간 150억 원이라는 영탁 측의 무리한 요구와 그의 어머니 이모 씨의 갑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영탁 측은 막강한 수만명의 팬덤을 바탕으로 오히려 ‘악덕 기업’이라는 오명을 씌우고, 불매운동이라는 집단 행동에 나서 예천양조는 회사 매출 뿐만 아니라 이미지에도 막대한 타격을 입었으며, 100여 개의 대리점들은 대부분이 사라지고 남아있는 대리점도 거의 폐업 지경에 이르고 있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이러한 상황에도 영탁의 팬들은, 수만 명의 영탁 공식 팬카페를 통해 언론기사를 담당하는 언론 대응 팀, 유튜브 기사를 담당하는 유튜버 대응 팀, 네이버tv를 담당하는 네이버 기사 대응 팀 등을 결성하여 맹목적인 가수 영탁 옹호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의도적으로 예천양조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는가 하면, 영탁을 억울한 피해자로 만드는 이미지 메이킹 작업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예천양조 측은 “적극적으로 이 사안에 대처하기 위하여 무고 혐의로 영탁과 영탁의 모친, 소속사 대표 등을 고소하게 됐으며, 그 외에 기존에 인내해왔던 영탁 측의 예천양조에 대한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 행위에 관하여 형사고소를 진행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힘없는 향토 중소기업은 이 같은 2차 가해를 속절없이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시 한번 명확하게 밝히지만, 예천양조는 ‘영탁 막걸리’라는 상표를 사용, 판매하는데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지금이라도 잘못 알려진 사실을 바로잡고, 억울하게 회사를 그만두게 된 예천양조 직원들과 생계가 끊긴 대리점 사장님들을 위해 회사 차원에서 부득이 고소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예천양조 측은 “다시 한번 유명 연예인과 그 가족들의 갑질로 인해 예천양조와 같은 피해자가 두 번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간곡히 바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진실이 밝혀지기를 희망하는 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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