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남성형 탈모는 M자 탈모로 시작해 정수리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인다. 나이가 들면서 또는 환경적 요인으로 정수리 탈모 부위가 점점 넓어진다면, 정수리 모발이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정수리 모발이식은 두피 정수리의 가르마와 모발이 자라나는 방향, 각도 등 개인의 두피, 모발 상태를 고려해 휑한 정수리 부근에 모발을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때 정수리 부위의 기존모는 상하지 않게 보호하면서 모발 사이 사이에 적절한 깊이로 촘촘하게 이식해야 하는 만큼 숙련된 의료진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또한 후두부 건강한 모발을 정확하게 채취하고 두피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전문가설명에 따르면 M자, O자 정수리 탈모, 넓은 U자 형태의 남성형 탈모로 모발이식을 하는 경우 4000모 이상의 모발이 필요하다. 탈모 부위에다 추가로 모발이 탈락할 부위까지 고려해 이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의료진의 전문성이 부족해 탈모 부위에만 이식하면 모발을 심은 부위와 심지 않은 부위의 경계가 생기면서 부자연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1차 모발이식 수술에서 최대 모량을 심어 재수술을 방지해야 한다. 흔히 모발이식 후 모낭이 생존할 수 있는 확률은 대략 90%를 웃돈다. 따라서 숙련된 의료진을 통해 1차 모발이식 방법을 선택하고, 최대 모량을 심어 전체적인 모낭의 손실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술에 앞서 가격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의 모낭 분리, 모낭 보관 방법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반 모낭 분리방식은 맨눈으로 분리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떨어지며 모낭 손상 우려가 높다. 반면 미세 현미경을 통한 모낭 분리 방식은 더욱 정확하고 섬세하게 모낭을 분리할 수 있고 분리 과정에서의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수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모낭 생존율이 가장 높은 4℃에서 저온 모낭 보관을 하는지, 자연스러운 헤어 연출을 위해 △솜털 △얇은 모발 △보통 모발 △굵은 모발 총 4단계로 세분화해 정교하게 이식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강찬수 글로웰의원 원장은 “후두부 잔존 모발 상태와 밀도, 탈모 범위, 이식 면적 등에 따라 모발이식 수술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수술에 앞서 개인별 탈모 상태에 따라 최대 모량 이식가능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며 “가격 외에도 재수술을 방지할 수 있는 의료진의 전문성과 노하우, 생착률을 높여주는 사후관리 프로그램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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