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주원 기자] 구순구개열은 코의 변형과 더불어 입술 및 입천장의 갈라짐을 유발하는 선천성기형 질환이다. 입술과 구강이 갈라지게 되면 아주 기본적인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한 질환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선천성기형의 가장 많은 경우는 구순열이다. ‘Cleft Lip & Nose’라고도 하는 구순열은 일측성과 양측성으로 나눠볼 수 있다. 일측성은 왼쪽이 오른쪽보다 두 배 이상 더 잘 나타나며 양측성과의 비율은 왼쪽. 오른쪽, 양측성을 각각 6:3:1 정도로 보고 있다.
동양인이 서양인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빈도로 나타나고 있어 한국에서도 종종 만나볼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유전적인 문제로 인해 구순열이 나타났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환경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
유전적인 요인은 약 30%로 부모 중 한 명이 구순열을 앓았다면 아이한테 나타날 확률은 4% 정도다. 일측성은 비대칭과 코의 변형이 심하다. 비주가 휘어지면서 콧구멍 비대칭도 함께 올 때가 많다. 양측성의 경우 양쪽이 다 갈라진 것을 말하는데, 대개 입술이나 윗 인중 이런 부분이 정상적이지 않고 몹시 짧으며 들쳐져 있다. 그래서 여기를 보강해서 내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대신 양측성보다는 대칭적인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구순열 코성형 및 입술 성형을 받은 환자에 따르면 구순열은 선천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학창시절에 주변으로부터의 놀림과 시선으로 불편함이 컸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수술을 통해 잃어버린 자신감을 찾고자 하는 분들이 많은 편이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수술받고 심리적 안정을 얻는 것을 도모하기도 한다.
만약 수술 시에는 입술의 비대칭이 있거나 흉터가 있는 경우에는 코성형과 동시에 교정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정상적인 코의 모습으로 교정하는 것만큼 밸런스 있는 코처럼 보이도록 수술하는 것 역시 무척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개개인 환자마다 수술 목적과 계획이 다양하므로 경험을 갖춘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권한다.
도움말 : 정동학 심미안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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