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일상생활에서 긴장하거나 심리적인 변화가 있는 경우 다양한 부위에 떨림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화가 나는 상황이나 긴박한 상황 등이 닥치게 되면 이에 따라 자연스러운 몸의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그런데 만약 평소에도 손과 머리, 다리, 목소리 등 부위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규칙적인 속도로 떨리게 된다면 진전증 증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진전증이란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수전증과 머리 떨림, 다리 떨림 등이 포함되는 신경과 증상을 말한다.
만약 특별한 원인이 없이 진전증이 발생한다면 본태성진전인 경우가 있다. 신체 움직임의 통제나 조절을 관장하는 두뇌 내 기저핵의 이상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는데, 이는 심리적 변화와 불안증, 신경증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위이다.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본태성진전증으로 인해 불안감의 정도가 점점 높아지게 되면 떨림은 더욱 악화하고 불안증세 또한 높아지게 되는 악순환을 보이게 된다.
본태성 진전증의 경우 주로 중장년층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이 긴장 시에 더 떨린 증상을 나타내어, 이르면 청소년기에도 발생할 수 있다. 해당 증상은 뇌신경적 요인들이 예민해서 발생하고, 일반적으로 손떨림 및 체머리라 불리기도 하는 머리떨림이 나타나게 된다.
특히 타인 혹은 많은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떨림이 시작되면 외부의 시선으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고, 트라우마로 남아서 대인기피증, 사회공포증, 불안장애 등 신경정신과 증상들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수전증 및 머리흔들림 증상은 파킨슨병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노화가 진행되면서 신경 세포들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 뇌 기능에 이상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뇌 심부에 있는 기저핵, 특히 흑색질이라는 부위에 이상이 생기면서 진전, 강직, 서동(천천히 움직임)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진전증은 초기에 심리적인 문제나 습관 등을 관리한다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있으나 만약 방치된다면 치료가 더욱 어려워지고 일상생활에서의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이에 병원에서 상담해 구체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합한 방법을 찾아 진행하는 것이 더욱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도움말 : 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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