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주원 기자] 항문 질환인 치질은 초기에 비교적 증상이 경미해 환자 스스로 치료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후에 질환임을 인지하더라도 수치심으로 인해 병원 방문을 꺼리고 방치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곧 병이 악화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 단계의 경우 비수술적 요법 등 적절한 치료를 통해 개선을 도모할 수 있지만, 단순히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부끄럽다는 이유로 검사를 미루게 된다면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치질은 치핵과 치열, 치루 등 여러 항문 질환을 통틀어 이르는 말로, 보통 항문의 혈관이 팽창해 생긴 치핵을 일컫는다. 이는 발생 위치에 따라 내치핵과 외치핵으로 구분되며, 혼합 치핵이 발생하는 때도 있다.

과거에는 증상이 3기 이상이면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견해가 있었으나, 최근에는 대처방법이 다양해지면서 한방요법을 통한 개선을 도모하기도 한다. 한의학적 치료의 경우 개인의 상태에 맞추어 적합한 방법을 찾아 개선을 진행하며, 환자가 겪는 출혈과 통증 등 핵심 증상을 신속하게 개선하는 것에 주력하게 된다.

또한, 치질의 원인은 신체 내부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잘못된 생활 습관과 과도한 스트레스, 배변 습관 등 다양한 요소로 인해 축적되면서 항문 주변의 혈액순환을 저하할 수 있다.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증상만을 치료한다면 차후 재발의 위험이 있기에 치료와 더불어 생활 습관을 개선에도 힘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에 항문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겸비한 전문 의료진과 상담해 자신의 상태를 점검하고 적합한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장시간 앉아 있는 경우 자주 자세를 바꿔주거나, 평소 항문 주위를 따뜻한 물로 씻고 잘 건조해 주는 등 의료진의 안내에 따라 주의사항을 정확히 숙지해야 한다.

이처럼 증상이 심하더라도 검사 결과에 따라 한방시술 요법으로도 관리할 수 있기에 수술이 두려워 병원 방문을 미루기보다 조기 검진을 통해 조속히 대처하는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도움말 : 부산 마린한의원 김대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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