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주원 기자] 결혼 후 자녀계획을 세웠을 때, 정상적인 부부관계에도 불구하고 1년 이내로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가 되면 난임으로 진단한다. 여성의 혼인 연령이 높아지게 되면서 원인 미상이거나 혹은 난소 기능의 저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예전에는 일찍 결혼해 폐경이 되기까지 20년이 넘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여유를 가지고 준비가 가능했지만, 근래 들어서는 심하면 가임 기간이 3년도 남지 않은 여성들이 임신을 원하기도 한다.
여성의 나이 35세를 전후로 해 노산 여부를 분류할 수 있는데, 이때를 기준으로 난소와 자궁의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게 된다. 이는 물론 난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그러나 이미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등의 여성질환으로 인한 것이라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뿐이다. 이때는 먼저 병증의 치료를 진행한 후에 임신을 위한 노력이 시작돼야 건강한 아이를 출산할 수 있다.
난임이라고 하면 주로 여성에게만 해당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에는 남성의 정자 이상 빈도가 증가하게 되면서 난임 비율 역시 높아져 이제는 부부가 함께 치료를 받기도 한다. 여성은 나이, 각종 여성 질환, 자궁이나 난소 기능 저하 등으로 인한 것일 수 있으며 남성은 무정자증, 정자 이상 등을 주된 원인으로 꼽아볼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가임력을 낮추는 체내의 어혈과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자궁과 난소 기능을 증진 시키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몸을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고, 내벽을 튼튼하게 해 착상이 제대로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 것. 한방에서는 이를 위해 한약을 처방할 수 있는데, 자궁이 건강해짐으로 인해 이후에 생길 유산 가능성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더불어 장부의 기능과 몸의 순환을 활성화하는 침, 한약재를 경혈에 직접 주입해 자궁 안의 어혈과 염증을 풀어주고 기능을 강화하는 약침,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뜸이나 온열 요법을 적용해볼 수 있다.
난임 치료를 이행하기 전 사람마다 체질과 신체 상태, 평상시 생활 습관, 증상 등에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러한 점들을 모두 고려해 맞춤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 민간요법에 의존하거나 혹은 건강식품을 무작정 복용하는 등 몸에 맞지 않지 않을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면 아무런 효율이 없거나, 다음에 다른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있으므로 세심한 진단을 거쳐야 한다.
도움말 : 세종 드림여성한의원 정의경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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